표현형 나이는 혈액검사 아홉 가지와 나이를 한 식에 넣어 10년 안에 사망할 위험을 구하고, 그 위험에 해당하는 나이로 바꿔 적는 지표입니다. 들어가는 값은 알부민, 크레아티닌, 공복혈당, CRP, 림프구 비율, MCV, RDW, ALP, 백혈구 수입니다. 마흔셋인 사람에게서 서른넷이 나왔다면, 같은 아홉 가지를 가진 사람들의 평균 나이가 서른넷이라는 뜻입니다.
항목이 전부 정상 범위 안에 있어도 이 값은 움직입니다. 식이 보는 것은 범위를 넘었는지가 아니라 범위 안에서 어느 쪽에 서 있는지입니다. 아홉 가지에 붙은 가중치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어떤 항목은 조금만 움직여도 결과를 눈에 띄게 끌어당깁니다.
만든 자료는 1988년부터 1994년까지의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입니다. 한국인 자료로 다시 맞춘 식이 아닙니다.
감기를 앓는 동안 피를 뽑으면 CRP와 백혈구가 올라가 나이도 같이 올라갑니다. 그래서 한 번 나온 숫자보다 같은 조건에서 해마다 다시 재 본 숫자가 더 읽을 만합니다.
질병을 찾아내는 검사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