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진 살 중 근육은 얼마나 될까?
마운자로 임상시험에서 몸 성분을 따로 잰 결과
위고비나 마운자로를 두고 "살이 아니라 근육이 빠진다"는 걱정이 자주 나옵니다. 체중계 숫자만으로는 줄어든 것이 지방인지 근육인지 알 수 없습니다. 마운자로의 대표 임상시험인 'SURMOUNT-1'에서는 참가자 일부의 몸 성분을 따로 쟀습니다.
160명의 몸을 지방과 제지방으로 나눠 쟀습니다
연구팀은 참가자 160명의 몸을 지방과 그 밖의 조직으로 나눠 쟀습니다. 지방이 아닌 조직을 '제지방'이라고 부르는데, 근육이 가장 큰 몫을 차지하지만 장기와 몸속 수분도 함께 들어갑니다. 마운자로 그룹 124명과 가짜 약 그룹 36명을 72주 뒤 비교했고, 결과는 2025년 학술지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실렸습니다.
지방은 33.9%, 제지방은 10.9% 줄었습니다
72주 뒤 마운자로 그룹은 지방이 33.9%, 제지방이 10.9% 줄었습니다. 가짜 약 그룹은 지방이 8.2%, 제지방이 2.6% 줄었습니다.
빠진 체중을 나눠 보면 두 그룹 모두 약 4분의 3이 지방, 4분의 1이 제지방이었습니다. 10kg이 빠졌다면 7.5kg 정도가 지방이고, 2.5kg 정도가 근육을 비롯한 제지방이라는 뜻입니다.
약이 근육을 골라 빼지는 않습니다
이 시험에서는 두 그룹 모두 식단과 운동 상담을 함께 받았습니다. 가짜 약 그룹은 사실상 식단과 운동만으로 살을 뺀 사람들입니다. 이 그룹과 마운자로 그룹에서 빠진 살의 구성비가 같았다는 것은, 마운자로가 근육을 특별히 더 빼는 약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살이 빠질 때는 원래 지방과 함께 제지방도 일부 빠집니다.
다만 마운자로는 빠지는 양 자체가 큽니다. 구성비가 같아도 체중이 많이 줄면 제지방도 그만큼 많이 줄어듭니다. 체중이 줄어든 만큼 근육도 함께 줄 수 있다는 점은 기억해 둘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