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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닥 건강 매거진

학교가 문을 열면 감기가 늘어날까?

3월 새 학기와 감기

우리나라에서 감기 환자가 가장 많은 달은 3월입니다. 가장 추운 1월(약 411만 명)보다 3월(약 445만 명)에 더 많습니다. 추위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대목입니다. 3월은 새 학기가 시작되는 달이기도 합니다.

감기 바이러스는 학기 중에 늘었습니다

감기의 가장 흔한 원인인 리노바이러스는 1년 내내 돕니다. 2024년 국내 연구팀이 2015~2019년 전국 동네 의원 52곳의 검사 기록을 분석해 보니, 리노바이러스는 뚜렷한 계절 없이 돌다가 학기 중에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겨울마다 뚜렷하게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학교가 다시 열리자 늘었습니다

코로나19는 이 관계를 더 분명하게 보여 줬습니다. 2020년 코로나19로 개학이 미뤄졌다가 5월 말부터 학교가 차례로 다시 문을 열자, 리노바이러스가 빠르게 늘었습니다. 그리고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된 뒤에야 줄어들었습니다. 학교라는 공간이 감기 바이러스가 퍼지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셈입니다.

개학 2주 만에 정점을 찍었습니다

해외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2015년 이스라엘 연구팀이 2007~2012년 3~14세 어린이의 진료 기록을 분석했더니, 매년 9월 개학 뒤 약 2주 만에 감기 등 상기도감염이 정점을 찍었고, 4~7주가 지나서야 평소 수준으로 돌아왔습니다. 개학 직후 감기 증상이 있는 아이들의 35%에서 리노바이러스가 나와, 증상이 없는 아이들(6%)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개학이 3월 감기의 원인일까

다만 이 연구들은 학교가 감기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통로가 된다는 것을 보여 줄 뿐, 3월에 감기가 가장 많은 이유가 개학 때문이라고 직접 밝힌 것은 아닙니다. 추위가 남아 있는 초봄에 새 학기가 겹치면서 감기가 늘어나는 것으로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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