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하면 입안에 어떤 일이 생길까?
구내염, 입술 물집, 이 들뜸, 입마름
피곤한 날이 이어지면 입안 여기저기가 불편해집니다. 입안이 헐기도 하고, 입술에 물집이 잡히기도 하고, 이가 들뜬 것처럼 시큰거리기도 합니다. 피곤할 때 입에 생기는 증상은 크게 세 갈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면역이 떨어지면 생기는 것들
대표적인 것이 아프타성 구내염입니다. 볼 안쪽이나 입술 안쪽에 하얗고 둥근 궤양이 생기는데, 피곤함과 스트레스가 계기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내염은 대개 1~2주 안에 저절로 아뭅니다. 3주가 넘도록 그대로 있거나 전에 겪던 것과 모양이 다르면 다른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구내염은 모비닥 칼럼 「피곤하면 왜 입안이 헐까?」에서 자세히 다뤘습니다.
입술 가장자리에 작은 물집이 무리 지어 생기는 '입술 물집(구순포진)'도 있습니다. 한 번 감염된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몸속에 숨어 있다가,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다시 나타납니다. 구내염과 달리 다른 사람에게 옮을 수 있어, 물집이 있는 동안에는 입맞춤이나 컵을 같이 쓰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물집은 열흘쯤 지나면 아물기 시작하고, 흉 없이 완전히 낫는 데는 2~3주가 걸립니다.
원래 잇몸에 염증이 있던 사람은 피곤할 때 잇몸이 붓고 양치할 때 피가 더 잘 나기도 합니다.
이를 꽉 물면 생기는 것들
스트레스를 받으면 깨어 있을 때도 모르게 이를 꽉 물거나, 잘 때 이를 가는 일이 늘어납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스트레스와 불안을 이갈이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습니다. 이갈이는 모비닥 칼럼 「피곤하면 왜 이가 들뜰까?」에서 자세히 다뤘습니다.
치아는 뼈에 바로 붙어 있지 않고, 얇은 인대가 쿠션처럼 잡고 있습니다. 이를 계속 꽉 물면 이 인대가 눌려서 이가 들뜨고 흔들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씹을 때 시큰거립니다. 턱 근육이 뭉쳐 아침에 턱이 뻐근하거나 관자놀이가 아프기도 합니다. 이를 꽉 물다 보면 볼이나 혀를 깨무는 일도 늘어납니다.
침이 줄면 생기는 것들
불안하거나 긴장하면 침이 줄어 입이 마릅니다. 피곤해서 코가 막힌 채 입을 벌리고 자도 입이 마릅니다. 침이 줄면 입안 세균이 늘어 입냄새가 심해지고, 충치가 생기기도 쉬워집니다.
쉬어도 낫지 않으면 치과에 가야 합니다
대부분은 푹 쉬고 피로가 풀리면 가라앉습니다. 하지만 이가 실제로 손으로 흔들릴 만큼 움직이거나, 잇몸에서 피가 자주 나거나, 아침마다 턱이 아프다면 치과를 찾아야 합니다. 이를 가는 습관이 있다면 잘 때 끼우는 마우스피스가 이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